전문가 칼럼

기미 치료 의약품에 함유된 미백 성분 종류와 특징

관리자 2022.05.31 10:04 조회 172
지난 파마코스메직 1편에서는 색소성 질환의 원리와 치료 기전을 알아보았다. 이를 토대로 이번 편에서는 기미 치료 의약품에 함유된 미백 성분의 종류와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떤 치료기전을 가지는지를 알아본다.

1. 내복약

기미 치료 내복약의 대표적인 성분은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이다. 초기 트라넥삼산은 혈액응고작용을 방해하는 ‘플라스민’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지혈제로 사용하였는데 이 플라스민이라는 물질이 혈액응고작용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멜라닌의 생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기미치료제로 사용하게 되었다.

‘항플라스민제’인 트라넥삼산을 아래와 같은 원리로 기미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1)플라스민이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 FGF)를 활성화하여 멜라닌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2)플라스민이 프로스타글란딘(PGE2)과 류코트리엔(LK)의 전구체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AA)를 생성하여 멜라닌 생성을 촉진한다.

2. 연고제



하이드로퀴논의 구조식
50여년 전부터 사용된 하이드로퀴논 성분은 가장 대표적인 기미 치료 성분이다.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를 약 90%까지 억제하고 세포독성으로 멜라닌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원리로 이미 생긴 기미의 ‘탈색’이 아닌 앞으로 생길 기미를 ‘예방’해주는 기전이기 때문에 하이드로퀴논 연고를 8주 이상 꾸준히 발라 멜라닌 생성을 방지하면서 이미 멜라닌색소가 침착된 각질세포들(기미)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각질세포가 올라오도록 관리한다.

단, 개인의 피부타입에 따라 피부자극이 나타날 수 있고 고농도로 반복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어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하며 초기 사용시에는 하이드로퀴논 연고와 미백 기능성 크림을 1:4의 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피부적응에 도움이 되며 점차 연고의 비율을 늘려가면 된다.

하이드로퀴논은 불안정하기에 공기나 햇빛에 노출되면 변색과 함께 역가가 떨어지므로 튜브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마코스메직 3편에서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미백 성분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경구용 기미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라넥삼산’이 화장품에 적용되기도 하고, 하이드로퀴논의 유도체인 ‘알부틴’은 식약처 고시 미백 기능성 원료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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