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노화 진행하는 입술, '촉촉한 장미'처럼 관리하기

관리자 2021.05.14 10:37 조회 53

우리의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의 3개의 층이 하나의 단위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 단위는 신체 부위별로 각각의 두께가 다르다.

입술의 피부는 어떨까? 입술 피부는 입술 주변의 피부와 동일한 구조를 갖지만 각질층이 존재하지 않는 구강점막과 연결되어야 하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다른 피부에 비해 각질층이 얇은 편이고, 피부 아래 진피에 모세혈관이 많이 발달하여 얇은 표피를 통해 모세혈관내의 혈액순환이 관찰되어 붉게 보이게 된다. 또한 땀샘과 피지선이 없어 땀과 피지 분비가 나타나지 않아 자극을 받거나 건조해지기 쉽다. 때문에 자극이나 건조한 환경에 노출 되면 각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가을, 겨울이 되면 입술에 큼직한 각질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술에 각질이 생기면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각질 사이가 벌어져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립 모이스처라이저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립 모이스처라이저는 스틱 타입, 튜브 타입, 밤(balm) 타입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오일 타입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보습력은 제형에 따른 차이보단 제품별로 제품력에 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는, 사용하기에 편리한 타입을 고른 후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양치질을 할 때 입술이 치약에 노출되는데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입술에 남아있게 되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양치질 후 입술을 잘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섭취 후나, 말을 많이 하고 나면 입술이 건조해지므로 립 모이스처라이저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주면 촉촉한 입술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잠들기 전 기초화장 단계의 마지막에서 립 모이스처라이저를 듬뿍 바르고 다음날 아침 세안 시 입술을 살살 문질러 주면 각질 없이 깔끔한 입술로 관리 할 수 있다. 색조 화장 시에도 가장 먼저 립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 후 베이스, 포인트 메이크업을 해주면 가장 마지막 단계인 립스틱을 바를 때 에도 매끄럽고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색조화장품을 고를 때 매트한 립스틱은 파우더 함량이 높아 입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건조함이 심한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고 쉐어버터, 라놀린 등이 함유된 글로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간혹 사람에 따라 립글로즈의 접착 성분에 의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술은 각질층이 얇아도 화장품, 음식물 등 수많은 물질과 끊임없이 접촉해야 하므로 알러지에 둔하게 설계되어 있어 입술 자체는 가렵지 않고 입술 주변만 가렵고 벌겋게 되며 입술이 살짝 부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이므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입술의 피부도 자외선에 의해 광 노화가 진행되어 주름이 많아지고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면 좋다. 혹시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자극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민감한 사람은, 차단지수가 낮은 제품을 자주 발라주는 형태로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립스틱이나 립 틴트, 립글로즈 등을 사용한 뒤 이를 깨끗하게 지우는 것 또한 중요한데 세게 힘을 주어 문지르면 입술에 자극이 되어 더 많은 각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용 리무버와 화장 솜을 사용하여 5초간 입술을 지긋이 눌러 부드럽게 지운다. 그 다음 면봉에 리무버를 묻혀 주름 사이사이 착색된 부분을 꼼꼼하게 클렌징 해주면 된다.

요즘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눈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없는 입술 피부는 더욱 건조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항히스타민 제나 여드름 치료제인 레티노이드 제제등의 약물에 의해 입술 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 중에 입술 건조증, 알러지 증상이 있는 환자를 놓치지 않고 상담하여 건강한 입술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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