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염색 약 알러지 증상에 대한 대처와 치료법

관리자 2021.08.20 09:19 조회 13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맞이 변신을 위해 머리카락을 밝은 색으로 염색을 하거나 얼룩덜룩 보기 싫은 새치를 염색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듯싶다. 하지만 남들 다 하는 염색도 큰 마음을 먹어야 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염색 약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이다.

염색 약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염색을 하고 나면 두피와 그 근처의 얼굴과 목 피부가 가렵고 빨개지며 심하면 붓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알러지 증상이 없다가도, 나중에 염색 약 중의 어느 한 성분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데 일단 한번 생기면 계속 발생한다.


대부분의 염색 약 알러지는 염색 약의 여러 성분들 가운데 착색 기능을 담당하는 'PPDA(파라페닐렌디아민, paraphenylenediamine)' 성분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의 경우 시판 염색 약 다수에 포함되어 있으나 유럽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원료이다.

이 성분에 대한 알러지 유무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으로는 염색 전 염색 약을 팔 안쪽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발라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알러지는 한 두 번 항원에 노출되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같은 방법으로 하루 두 번 5일 정도 반복 시행하고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하려면 대학병원에 내원하여 알러지 첩포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염색 약 알러지가 있다면 염색 약 선택 시 이 PPDA성분이 포함되어있는지를 확인하고 PPDA-Free 제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듯 하다. 단, PPDA-Free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PPDA 성분의 사촌격 되는 ‘파라톨루엔디아민(paratoluenediamine)’이라는 유사 성분이 들어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심하게 민감한 사람은 이 성분 조차 문제 되기도 한다.

염색 약 알러지 증상이 있다면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염색을 해야 한다면 첫 번째로 PPDA-Free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그 다음으로 염색을 할 때 가능한 두피에 염색 약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두피에 약물 성분이 어느 정도 닿게 되므로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의 증상을 피할 가능성이 많지는 않다고 보아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항 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아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증상을 가라앉혀야 한다. 염색하기 전에 미리 약을 먹거나 염색 직후 두피에 스테로이드 로션을 바르면 증상을 빨리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들 알러지 증상이 재발하고 가라앉는 과정에서 손상이 축적되어 두피가 더욱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CYP복합제제, 단오수 추출물, 멘톨 등이 함유되어 있는 헤어토닉 등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주면. 두피 보호 및 강화에 도움이 될 듯하다.


최근에는 혼자서 쉽고 저렴하게 염색할 수 있는 버블 염색 약 등이 출시되면서 집에서 혼자 염색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또한 금년 5월부터 시행되는 화장품 법 개정(기능성 화장품 범위의 확대)에 따라 염색 약이 의약외품 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므로, 약국에서 염색 약을 취급하는 경우가 더 잦아지게 되고, 자가 염색을 선호하는 소비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약국에서 염색 약 알러지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취급 제품의 선택과 염색 약 알러지 환자 상담에 참고하면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되면서 아울러 약국경영에도 많은 이로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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