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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과 무한증이 뭐지?...다가오는 더위 속 땀 관리 방법

관리자 2021.11.03 15:23 조회 353
우리 몸은 열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을 발산하여 열을 체외로 증발, 배출 시켜 체온을 내린다. 땀 속의 젖산(Lactic Acid)성분은 천연 보습인자로 피부에 산성막을 형성하여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우로카닉산(Urocanic Acid)성분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를 보호해준다. 또한 신체 내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신장의 보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땀은 한선(땀샘)에서 만들어지며, 크기와 기능에 따라 ‘에크린 한선’과 ‘아포크린 한선’의 두 종류로 나뉜다.

에크린 한선은 체온 조절을 위한 액체 즉, ‘땀’을 분비하는 곳으로, 분비된 땀은 무색무취의 약산성액으로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아포크린 한선은 겨드랑이나, 유두, 사타구니 등의 특정부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이성을 유혹하는 향기를 내는 화학물질(페로몬)을 생산하여 ‘체취선’이라고도 한다. 아포크린 한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약알칼리성(세균 번식 용이)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악취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증상을 액취증이라고 부르는데 안타깝게도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 실조로 인해 에크린 한선에서 필요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질환이다.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심한 경우에는 피하조직에 보톡스 시술을 하여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거나 교감신경 절제술을 통해 발한을 억제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에서 증상이 국소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은 ‘염화 알루미늄’ 성분으로 물리적으로 땀관 입구를 막아 분비를 억제하는 원리이다. 이 성분은 자극감, 가려움증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직전에 목욕이나 제모를 피하는 것이 좋고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추후 양이나 횟수를 줄이고 저 농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한다.

땀이 심하게 나지 않는 사람들은 화장품으로 출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약품과 달리 주로 전분이나 식물성 셀룰로오스, 실리콘 성분을 사용하여 땀관 입구를 막고 분비된 땀을 흡수하는 원리로 염화 알루미늄 성분에 비해 땀 분비 억제 효과는 훨씬 떨어지지만 대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발한 부위에 문지르는 스틱, 롤온 타입과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휴대가 편리한 물 티슈 타입으로도 출시되어 외출 시에도 뽀송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몸에 사용하는 제품 외에 페이스 데오드란트 패드도 출시되어 여름철 여성들의 메이크업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반대로 땀이 적게 분비되거나 분비되지 않는 소한증과 무한증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피부 노화를 가속화 하고 심할 경우 피부병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보습제를 자주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땀띠는 한선의 입구가 막혀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염증으로 진행된 증상으로 단위 면적당 땀의 분비량이 많은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피부끼리 접히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깨끗하게 씻고 증발이 잘 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가려움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여 증상을 완화한다.


곧 봄이 가고 ‘땀’으로 고민하는 환자의 수가 점점 많아지는 계절이 온다. 땀의 이상분비 질환과 이들 각 질환에 대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상담하면 관련 OTC 제품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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