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임신과 출산 전후, 피부관리가 중요한 이유

관리자 2021.11.24 12:12 조회 338
임신은 여성만이 경험 할 수 있는 축복과도 같은 경험이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나 체중 증가 등 여러 신체구조적 변화에 따라 찾아오는 피부 고민들은 임산부들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임신 전 후에 생기는 피부의 변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과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케어 방법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히 에스트로겐이 기미의 원인물질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는 멜라닌의 주요 기능이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아 임신과 함께 엄마가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자연적인 반응인 듯 하다. 출산 후 신체가 출산 전의 상태로 서서히 돌아가면서 기미도 점차 호전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므로 꼭 자외선 차단을 잘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미가 생겼을 때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발라도 괜찮을까? 임신을 하면 아기에게 전달되는 혈액량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임신 전 건강했던 피부도 민감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 성분이 자극이 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발진 같은 자극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사용하면서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임신 후 배가 나오고 살이 찌면서 군데군데 튼 살이 생긴다. 체중 증가와 배 둘레가 커지면서 생긴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사실 살이 트는 것은 피부가 급격히 팽창해서라기 보다는 임신 시 부신 피질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면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어 나타난다. 이는 유전으로 이미 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를 해도 튼 살이 생길 수 있고 아무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 튼 살이 하나도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엉덩이, 배, 가슴 등의 부위에 보습크림을 꾸준히 발라주면서 관리하면 튼 살이 조금 덜 생기도록 예방은 할 수 있다.

여드름 피부는 대개 임신 시에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피부 트러블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임신 후에도 꾸준한 여드름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임신 전 사용하던 여드름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무심코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트레티노인’(바르는 약), ‘이소트레티노인’’(먹는 약), ‘레티노이드’(화장품)과 같은 비타민A 유도체 성분은 임산부 금기 성분이므로 사용 전 꼭 성분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임산부의 여드름 피부 관리는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각질이나 피지 제거는 스크럽제나 해면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 성분 중 젖산, 글리콜릭산 성분은 사용 가능하므로 해당 성분으로 구성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실 출산 전에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약간의 위험이 감지되더라도 피하는 경향이 있어 임산부에게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출산 전 피부관리법에 사용금기 성분들을 숙지하고 상담에 충분히 활용하면 약사가 신뢰를 얻고 출산 후 아기 엄마의 피부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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