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환절기 피부관리, 미백·보습 두 측면으로 나눠 상담해야"

관리자 2021.02.17 08:32 조회 71

유난히 길고 길었던 올해 여름의 폭염과 따가운 자외선을 견뎌내고 이제는 춥고 건조한 환절기가 돌아왔다. 기온 변화에 민감한 피부는 이런 절기의 '급변'이 반갑지 만은 않다. 여름 동안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톤이 어두워지고 기미, 주근깨,잡티 등으로 피부 색이 더욱 칙칙해 졌는데, 지금와서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내 피부의 수분까지 모조리 빼앗아 가니 피부 관리가 더욱 소중하고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이처럼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엔 피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약사는 고객들의 환절기 피부관리를 여름내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생긴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성 질환의 미백관리와 건조하고 한껏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무너진 피부장벽을 회복하는 보습관리의 두가지로 구분해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미백관리. 기미나 주근깨, 잡티가 생긴 부분에 약국에서 쉽게 처방할 수 있는 하이드로퀴논 제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환절기에는 단순 색소질환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전체적으로 예민한 상태이므로 미백기능성 크림과 함께 병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고제를 크림에 희석해 농도를 조절하거나 국소부위에 연고제를 바르고 얼굴 전체적으로 크림을 바르는 것이 그 방법이다. 여기에 냉장고에 잠시 넣어둔 미백 기능성 마스크팩까지 함께 사용하면 보습력은 더욱 좋아지고 시시때때로 바뀌는 외부환경에 화끈거리고 붉어진 피부온도를 식혀주니 금상첨화다.

다음으로 보습관리를 살펴보자. 아침 저녁으로 낮은 기온과 바람에 피지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장벽의 방어력이 약화되면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피부가 살살 간지럽다거나 피부 속부터 당기고 따가운 느낌,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당장 차가운 바람에 피부장벽이 손상되지 않았는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증상들을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상처치유 효과가 있는 마데카소사이드 및 세라마이드, 피토스핑고신 등 피부유사지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여 손상된 피부장벽을 복구시켜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상태가 악화돼 피부염으로 발전됐다면 스테로이드연고를 단기간 소량씩 도포해 피부염을 가라앉힌 후 피부장벽 보호크림으로 꾸준히 관리해준다면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환절기가 되면 피부뿐만 아니라 감기나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등 여러 질환을 가진 고객들이 약국을 방문한다. 이때, 고객이 요구하는 약만 전달하기보다 고객의 건강관리(여기서는 피부 건강)에 중심을 두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죠? 피부가 조금 건조해 보이시네요'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넨다면 자연스러운 피부상담기회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약국이 판매의 장이 아닌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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