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희고 투명한 피부, 기능성화장품과 의약품 겸용 '시너지'

관리자 2019.11.20 14:29 조회 138


희고 투명하며 잡티 하나 없는 피부는 누구에게나 로망이다. 특히 아시아인의 희고 고운 피부에 대한 열망은 남다르다. 예를 들어 미백 화장품 시장은 서양에서는 그 규모가 매우 작은 반면 일본을 비롯한 중국,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에서의 시장 규모가 매우 크며 또한 지금도 계속 상승세에 놓여 있다.

적어도 화장품에 있어서 '미백'이라는 표현의 올바른 뜻은 본연의 피부색을 희게 만든 다기 보다는 잡티나 얼룩을 옅게 해 피부 톤을 맑고 투명하게 가꿔준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잡티를 보다 옅게 해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해주는 것이다.

맑고 투명한 피부 톤을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차단을 철저히 하고 색소침착이나 '색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색소가 생겼다면 여러 가지 치료나 접근방법을 동원해 이들 색소의 색을 옅게 해 피부 톤을 밝게 할 수 있다.

가장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먼저 피부과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고 또한 피부상태에 따라 드물기는 하나, 치료 후 색소침착 등의 우려가 있을 수 도 있다.

다음으로는 미백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을 처방 받아 먹고 바르거나, 혹은 미백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식약처가 고시한 미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해야 한다. 현재 미백 고시원료는 아홉 가지에 이른다.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성분으로는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유용성감초 추출물, 알파비사볼롤 등으로 의약품에 사용되는 하이드로퀴논 유사성분이다.

멜라닌 합성저해 성분으로 비타민C 유도체인 에틸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등이 있다.

기타 멜라노좀 이동 저해 성분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유효 함량만큼 포함돼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된다. 그러나 화장품 사용만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비용대비 효과적인 방법은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미백에 도움을 주는 하이드로퀴논이나 트란제믹엑시드, 트레티노인 등의 성분이 함유된 연고나 내복용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의약품은 환자의 피부타입과 컨디션에 따라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경우 그날의 피부 컨디션에 따라 의약품을 화장품에 소량 희석해 사용하거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운 경우 잠시 휴약기를 갖고 미백기능성 크림으로 꾸준히 관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의약품과 기능성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각기 다른 효능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곳은 약국뿐이며 당연히 이 둘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도 약사의 몫이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사가 의약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적절히 복합해서 사용하도록 복약지도 한다면 피부전문가로서 약사의 위상이 올라갈 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빠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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